부킹닷컴, 가정의 달 맞아 가족여행 트렌드 발표…한국 가족여행객 “맛집·호텔·AI로 더 똑똑하게”
- 한국 가족여행객, 여행지 선택 시 ‘현지 미식’ 가장 중요…가족이 함께 즐기는 경험 중시
- 한국 가족여행객 65%, AI 활용해 여행 준비…검색보다 ‘AI 여행 플래너’ 시대
- 한국 가족여행객 숙박 유형 1위는 호텔…리뷰·객실 크기까지 꼼꼼하게 확인
(서울, 2026년 5월 14일)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단순 휴식보다 ‘가족이 함께 경험하는 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지 선택부터 숙소 예약, 여행 준비 과정까지 보다 전략적이고 꼼꼼하게 계획하는 ‘스마트 가족여행’ 경향이 두드러졌다.
“맛집도 여행의 일부”…가족과 함께 즐기는 미식 경험 중시
한국 가족여행객들에게 가족여행은 이제 ‘맛집 찾기’까지 포함한 경험형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조사 결과,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가족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현지 음식과 미식 경험’을 꼽았다. 응답자의 80%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APAC 가족 여행객들은 ‘안전(8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이동의 편리함’을 두 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어 안전, 아름다운 자연, 좋은 날씨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단순 관광보다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동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여행 중 선호하는 액티비티에서도 APAC 지역과 한국 가족여행객 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현지 레스토랑 방문(47%)’을 가장 선호했으며,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맛보기, 로컬 마켓 방문, 길거리 음식 체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APAC 가족 여행객들은 ‘길거리 음식 체험(4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유형에서도 한국만의 특징이 드러났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떠난 여행 유형은 자연 여행(43%)이었다. 반면 APAC 가족 여행객들은 대도시 여행(43%)을 가장 선호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쉬고 힐링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결국 여행 계획은 내가 한다”…가족여행 준비도 적극적
가족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한국 여행객들의 적극적인 성향이 드러났다. 한국 가족여행객 가운데 57%는 여행 계획과 예약을 즐기며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여행 계획 주도형(Enthusiastic Booker)’이라고 답했다. 이어 24%는 함께 계획과 예약을 나누길 원하는 ‘공동 계획형(Shared Booker)’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역할만 돕고 싶다고 답한 ‘보조 참여형(Supportive Contributor)’은 4%에 그쳤다.
즉, 가족여행 준비 과정에서 ‘누군가는 결국 총대를 멘다’는 한국 가족여행객 특유의 계획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아이디어를 얻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검색엔진(44%)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가족·지인 추천, SNS, 여행 예약 사이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APAC 가족 여행객들은 SNS(58%)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보다 AI”…여행 준비 방식도 변화
AI 활용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국 가족여행객의 65%는 ChatGPT 등 AI 툴을 여행 계획 또는 여행 중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PAC 가족 여행객의 AI 활용 경험은 71%로, 전반적으로 AI 기반 여행 준비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여행 준비(40%)’였다. 이어 목적지 조사, 목적지 선택, 숙소 검색, 교통편 확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APAC 가족 여행객들은 AI 활용 분야에서 ‘액티비티 추천(4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AI 여행 비서가 자동 예약해 주는 기능 중 ‘레스토랑 예약(4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숙소, 항공권, 액티비티·투어 예약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숙소는 여전히 호텔 강세…“리뷰와 객실 크기 꼼꼼히 본다”
숙소 선택에서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의 2025년 숙박 유형 1위는 호텔(66%)이었다. 이어 리조트, 캠핑장·홀리데이파크, 별장형 숙소, 아파트·콘도 순으로 나타났다. APAC 여행객들은 호텔과 리조트에 이어 아파트·콘도형 숙소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숙소 예약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다른 여행객들의 리뷰(53%)’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객실 크기와 수용 인원(52%)을 두 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는 가족 단위 여행에서 실제 숙박 경험과 공간 편의성을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부킹닷컴 한국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니저 토드 레이시(Todd Lacey)는 “한국 가족여행객들은 단순 휴식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과 편안함을 중요하게 여기며, 여행 시기와 숙소, 경험 요소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똑똑한 가족여행’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킹닷컴은 가족여행객들이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숙소와 여행 경험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응답자 8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34개국 3만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2개월 내 레저 여행 경험이 있고, 2026년 여행 계획이 있는 여행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