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2026년
4월
22일
|
01:00
Europe/Amsterdam

부킹닷컴, 지구의 날 맞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 발표…한국 여행객, 기후 변화 영향 글로벌 대비 더 크게 체감

  • 한국 여행객의 84%가 지속가능한 여행이 중요하다고 응답, 기후 변화 영향은 글로벌 대비 더 크게 체감
  • 젊은 세대는 높은 관심, 기성세대는 실천 중심… 세대별 ‘의지와 행동’ 간 격차 확인
  • 2025년 제3자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부킹닷컴 파트너 숙소 예약 1억 건 돌파… 지속가능한 선택, 실제 행동으로 확산

(서울, 2026년 4월 22일) 매년 4월 22일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이에 맞춰 글로벌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2026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35개 국가 및 지역에서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총 3만 2,500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6년 1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의 84%가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글로벌 평균(85%)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전 세대에 걸쳐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의지와 행동’의 간극… MZ는 의지, 기성세대는 실천

이번 조사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방식에서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세대 간 비교는 국가별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응답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은 Z세대(18~28세), 밀레니얼 세대(29~44세), X세대(45~60세), 베이비붐 세대(61세 이상)로 구분된다. ‘향후 12개월 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Z세대(75%)와 밀레니얼 세대(71%)에서 가장 높았으며, X세대(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4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실제 행동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67%가 ‘여행 중 쓰레기 배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해 Z세대(48%)보다 높은 실천 수준을 보였으며, ‘에너지 절약(60%)’과 ‘현지 상점 이용(59%)’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성수기를 피해 여행하려는 경향 역시 베이비붐 세대(6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문화 및 환경 관련 경험 활동에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Z세대(31%)와 밀레니얼 세대(29%)의 약 3분의 1이 현지 문화 및 원주민 커뮤니티 체험 활동에 참여했으며, 생태계 및 야생동물 보호 활동 참여 비율 역시 다른 세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흔히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여행객들이 실천 방식보다는 경험 중심의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기후 변화, 한국 여행객에게 더 ‘현실적인 변수’

Download

세대 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악천후는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여행 결정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 여행객은 이러한 영향을 글로벌 평균보다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의 75%는 여행지 선택 시, 74%는 여행 시기를 결정할 때 악천후를 고려한다고 응답해 글로벌 평균(각각 74%%)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악천후가 예상되는 여행지를 적극적으로 회피한다는 응답은 한국이 76%로 글로벌(68%) 보다 높았으며, 여행 예약 과정에서 악천후를 스트레스로 느낀다는 응답 역시 한국(66%)이 글로벌(55%)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악천후나 자연재해로 인해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한국(36%)이 글로벌(31%)보다 높았고, 관련 소식으로 인해 여행지를 희망 목록에서 제외했다는 응답 역시 한국(67%)이 글로벌(52%)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변화가 한국 여행객의 실제 여행 의사결정에 보다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행 시기·방식까지 바꾸는 ‘확장된 지속가능성’

Download

지속가능한 여행은 더 이상 친환경 행동에 국한되지 않고, 여행 시기와 방식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여행객의 43%는 인파를 피하기 위해 여행지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한국은 33%로 나타났다. 성수기를 피해 여행하겠다는 응답은 글로벌 42%, 한국 39%였고, 더 시원한 기후의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응답 역시 글로벌 25%, 한국 19%로 조사됐다.

특히 오버투어리즘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덜 붐비는 여행지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글로벌 44%, 한국 33%로 나타났으며, 성수기를 피하는 이유로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싶다는 응답 역시 글로벌 37%, 한국 29%로 집계됐다.

지속가능한 선택, 실제 행동으로 확산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은 점차 실제 소비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숙소에 투숙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모든 세대에서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예약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부킹홀딩스가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도에 여행객이 제3자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부킹닷컴 파트너 숙소에서 예약한 숙박 건수는 1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속가능성이 단순한 가치나 인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여행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킹닷컴의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책임자 다니엘 드실바(Danielle D’Silva)는 “세대별로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악천후에 적응하고 인파를 피해 여행하는 흐름은 이제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여행객과 파트너가 보다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행이 주는 긍정적인 경험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