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5년
10월
15일
|
01:27
Europe/Amsterdam

부킹닷컴, MZ 세대 여행 트렌드 심층 분석 리포트 공개

글로벌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MZ 세대 여행 심층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부킹닷컴이 매년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와 연간 여행 트렌드 등 주요 연구 캠페인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세대별 여행자의 행동과 인식 전반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특히 전 세계 18세에서 44세 사이 MZ 세대 여행객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 소비 패턴, 동반자 유형, 여행 동기와 가치관 등 전반적인 여행 행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여행 시장을 주도할 MZ 세대의 주요 특징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준다.

MZ세대의 여행 예산과 소비: “비싸도 여행은 포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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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MZ 세대는 올해 여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여행 지출을 계획한 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행을 단순한 여가가 아닌 삶의 우선순위이자 자기 투자로 인식하며,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의 MZ 세대 중 53.5%는 “최고의 여행 경험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4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79%(글로벌 평균 72.5%)는 “예산을 고려하면서도 최적의 옵션을 찾겠다”고 답해, ‘합리적 소비’와 ‘가치 중심 여행’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산 활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45%(글로벌 평균 52%)는 “짧은 여행을 여러 번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답했으며, 한국 MZ 세대의 주요 지출 항목은 쇼핑(45.5%), 식사(39.5%), 숙소(37.5%) 순이었다. 이에 비해 글로벌 MZ 세대는 식사(54.5%), 쇼핑(46.5%), 숙소(41.5%) 순으로 나타나, 소비 우선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 MZ 세대의 77.5%(글로벌 평균 70%)는 “여행을 즐기면서도 예산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62%(글로벌 평균 51.5%)는 “막바지 예약을 통해 더 좋은 혜택을 얻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앱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최저가와 할인 정보를 찾는다는 응답이 한국 MZ 세대에서 78%로, 글로벌 평균(71.5%)보다 높게 나타나 디지털 네이티브다운 ‘스마트 소비 습관’을 보여주었다.

MZ 세대의  여행 동반자: “이제는 부모 대신, 내 가족·내 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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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성장함에 따라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에도 변화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거에는 부모와 함께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배우자나 자녀 등 ‘나만의 가족’ 중심의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MZ 세대 중 45.5%(글로벌 평균 48%)는 지난해 배우자 또는 연인, 46%(글로벌 평균 49.5%)는 배우자나 자녀 등 직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져, 가족(한국 38%, 글로벌 평균 46%)과 연인(한국 38%, 글로벌 평균 41%)이 가장 선호되는 여행 동반자로 꼽혔다.

흥미롭게도 부모와의 경제적 연결 고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로부터 여행비를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MZ세대는 한국 65.5%, 글로벌 평균 68.5%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내 유산을 여행비로 쓰는 것이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 12%, 글로벌 평균 2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혼자만의 여행(솔로 트립)’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국 MZ 세대의 29%(글로벌 평균 23%)가 최근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일정’(한국 66%, 글로벌 평균 45%), ‘혼자만의 시간’(한국 54%, 글로벌 평균 44%),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한국 5%, 글로벌 평균 32%)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국내 여행(한국 54%, 글로벌 평균 43.5%)을 가장 선호했고, 그다음으로 휴식을 위한 여행(48.5% 동일), 해외여행(한국 38%, 글로벌 평균 43%) 순이었다.

여행 동기와 감정적 가치: “여행은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

MZ 세대에게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자신을 회복시키는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MZ 세대의 49%(글로벌 평균 54%)가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3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힐링 여행 방식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여행자들은 해변에서의 휴식(48%), 자연경관 감상(37%), 스파·웰니스 리트릿 방문(25%)을 선호한 반면, 한국 MZ세대는 스파 및 웰니스 리트릿(43%), 해변에서의 휴식(48%), 자연경관 감상(37%)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휴식(한국 48.5%, 글로벌 평균 58%)’과 ‘정신적 힐링(한국 37%, 글로벌 평균 55%)’이 꼽혔으며, 이 밖에도 현지 미식 체험(한국 53%, 글로벌 평균 46.5%), 모험 활동(한국 35%, 글로벌 평균 38.5%), 문화 탐험(한국 31.5%, 글로벌 평균 39%) 등 경험 중심의 여행이 주요 동기로 부상했다.

여행지 선택 요인으로는 안전성(한국 48%, 글로벌 평균 60%), 좋은 날씨(한국 42%, 글로벌 평균 54.5%), 가성비(한국 36.5%, 글로벌 평균 53%)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만족도 높은 여행지를 다시 찾는 ‘재방문 여행’ 트렌드도 확산되는 추세다.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 로라 홀드워스(Laura Houldsworth)는 “MZ세대는 여행을 단순한 여가가 아닌 자기 성장과 감정적 회복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MZ 세대 여행 심층 인사이트 리포트는 부킹닷컴이 전 세계 젊은 여행자들과 더욱 깊이 소통하고, 그들의 취향과 가치에 맞춘 여행 경험을 제안하는 데 의미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